타로
예지
판매상품 (5)
왜 꼭 우리들은 사랑에 빠지면 오래 오래 함께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. 짧은 시간만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랑은 의미가 없다는 것처럼 말이다. 얼마나 오랜 시간을 만나야만 값어치가 있던 사랑인 거고 얼마나 짧게 만나면 값어치가 없는 사랑인 걸까. 사실 그런 건 전혀 중요한 게 아닌데 말이다. 얼마나 만났냐보다 어느 감정으로 사랑했고 어떤 모습으로 서로에게 기억될 수 있는지 그리고 함께 할 때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발전시켜주는 관계였는지. 그런 게 중요할 텐데 말이다.
시작부터 영원할 것을 기대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, 나중에 이 관계가 어떻게 될지를 고민하며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, 매 순간순간에 집중할 수 있을 때 관계를 시작한다는 의미일 것이다. 오지도 않은 미래에 관계가 끝날지 아니면 여전히 지속될지 고민하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고. 그 시간에 어떤 형태로 관계가 남아있든 지금 이 시간 이 순간에 너무 눈부시게 빛나는 우리들의 모습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말이다.
얼마든지 이별할 수 있을 때 사랑에 빠지자. 이별 따위 아무 상관없으니 이 순간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. 후회 같은 건 하지 않을 수 있도록.
-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.